신수정 작가님의 <커넥팅> 책,
신작가님은 몇 년 전 그의 첫 번째 책인 <일의 격>으로 처음 알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통찰의 시간>과 <거인의 리더십>까지 작가님의 모든 책을 구입하게 읽었고,
이중 가장 최고의 책은 <일의 격> 그리고 오늘 소개할 <커넥팅>이다.
- 초판 : 2024.02
- 경로 : 직접 구입
- 저자 : #신수정 현) KT부사장
- 출판사 : #김영사/ 18,000원
연봉은 어떻게 결정될까
직장 연봉 또한 유사하다. 많은 직장인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자신이 첫 직장을 선택하는 순간 자신의 평생 연봉 대략치의 50% 이상이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물론 나도 몰랐다.
연봉은 자신의 재능과 노력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대략 30% 이하를 차지할 것이다.
당신이 어떤 직무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연봉의 폭이 결정된다. 노동에 무슨 차이가 있는가? 직무에 무슨 차이가 있는가?라는 항변은 비즈니스업계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노동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의사나 변호사의 1시간 노동의 대가와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생의 1시간 노동의 대가, 유명인과 무명인의 1시간 강의의 대가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설령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생이 더 고생하고 노력하더라도 그 구조를 바꿀 수 없다.
그러므로 어떤 직무를 선택하는가가 당신 연봉의 상승 한계 upside를 결정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기업에 입사한 신입 사원은 대개 어느 부서에 배치되든 동일한 연봉을 받을 것이다.
수요보다 공급이 적은 희소성 높은 직무
그럼 어떤 직무의 상승 한계가 높을까? 답은 단순하다. 앞에서 말한 대로 직접적 가치를 더 많이 창출하며 희소성이 있는 직무다. 희소성이란 수요보다 공급이 적다는 것이다. 뚜렷한 가치를 창출하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직무의 연봉 상승은 제한될 수밖에 없고, 점점 아웃소싱될 것이다.
다음 질문에 답해보라.
가치 창출: 당신의 직무가 회사의 현재 또는 미래의 주가 • 매출•이익• 고객 확보 등의 창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는가?
다른 직무보다 더 크게 창출하는가?
희소성: 당신의 직무는 누가 대체해도 상관없는가? 당신의 직무가 아웃소싱을 해도 회사가 돌아가는 데 지장이 없는 직무인가?
인간을 움직이는 모든 요소가 담긴 매슬로의 욕구 5단계
나는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의 욕구 5단계 피라미드가 부처님 손바닥 같다고 생각한다. 인간을 움직이는 모든 요소가 이 피라미드 안에 있다.
인간은 당연히 기본적으로 생존 욕구(1단계)에 의해 움직인다. 더 잘 먹고 편하고 안전하게 살기 위해(2단계) 회사에서 일한다. 이 단계에서는 금전적 보상 외에는 다른 동기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본적인 생존과 안전 욕구가 채워지면 더 높은 동기를 갈망한다. 관계의 욕구(3단계), 인정과 존경의 욕구(4단계), 자아실현의 욕구(5단계)가 생기는 것이다.
사실 일터는 이러한 욕구를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는 훌륭한 장소다. 만일 당신이 일터를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녀야 하는 곳으로 생각한다면 나머지 혜택을 모두 잃게 된다.
즐거운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
그러므로 즐거울 때도 있지만 많은 시간은 책임감으로도 일하고 의무감으로도 일한다. 때로 막연한 희망으로도 일한다.
자신만의 목표가 있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일하기도 한다.
즐거움만으로 무언가를 한다면 그건 앞에서 골프 치다 죽고 싶다고 말한 사람과 같이 '취미'임에 분명하다. 취미는 먹고사는 것과 관계가 없다. 그러므로 책임감도 의무감도 없다. 그냥 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언가로 먹고살 정도, 즉 프로로 산다는 것, 더 나아가 최고가 된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 슬슬 즐기면서 최고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좋은 결과나 과정을 즐길 수 있겠지만 나쁜 결과나 힘든 과정은 즐길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다행히 지루하고 힘든 과정이 있었더라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 과거의 과정이 미화된다. 그러나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으면 트라우마가 되기도 한다. 즐거운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
일이 꼭 즐거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편하지 않은 사람도 웃는 얼굴로 만나야 하고, 이해관계자의 눈치도 봐야 하고, 주위 사람들도 신경 써야 하고, 매번 숫자와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도 한다.
책임도 져야 하므로 임원이 된 이후로는 매년 올해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지낸다.
그러므로 일이 꼭 즐거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또 즐거워야 잘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또한 진실이라 하기 어렵다. 나의 책 《일의 격》에서도 인용한 말이 있다.
"목표는 멋지지만 목표로 가는 길에는 똥 덩어리가 가득하다. 지루한 길이다.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가 아니라 '그 과정의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다." 그저 즐거움만 얻길 원한다면 그것은 취미로 간직하는 편이 낫다. 그것으로 프로나 최고가 되기 어렵다. 최고가 되는 사람은 지루함과 똥 덩어리에 굴하지 않고 때로 의무감으로, 때로 책임감으로, 때로 막연한 희망으로, 때로 소소한 보람과 성취감으로, 때로 작은 성장의 뿌듯함으로, 때로 동료애로, 때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미션과 뜻으로 매일매일 의도적으로 훈련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조금씩 전진하는 사람이다.
커리어 패스 VS 커리어 포트폴리오
커리어 패스란 대개 단일 경로다. 마치 사다리 오르듯 한 단 계씩 더 큰 책임과 승진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이에 반해 커리어 포트폴리오란 자신의 다양한 역량과 경험을 횡으로 계발해 펼쳐놓고 특정 커리어가 필요할 때 이들을 유연하게 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변화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조언
그러므로 당신이 성장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많이 배우고 훈련받을 수 있는 부서를 선택하라. 회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면 최대한 배우라.
다행인 것은 직장인 대부분이 편한 부서를 선호하기에 당신이 마음만 먹는다면 배울 수 있는 곳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매우 강하게 훈련시키는 부서의 리더는 대개 평판이 그리 좋지 않다. 또는 평판이 극과 극이다. 아주 좋아하는 사람과 아 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일을 잘하는데 거칠고 깐깐하며 피곤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다. 사람 좋고 무난하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한다. 그러나 이를 두려워하면 성장할 수 없다. 초기일수록 이런 사람들에게 배우는 것이 좋다.
회사에서 배울 것도 없고 시간 때우기 좋고 느슨하며, 훈련 시키는 선배나 리더가 없다면 스스로 외부에서라도 기회를 찾거나 이직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위험한 것은 이러한 환경은 초기에는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점점 편해진다는 점이다.
이러면 당신의 경쟁력은 사라진다. 그 회사에서 맡은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 편한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
할 일을 선택할 수 있는 힘
자유란 회사를 나와 그저 휴가를 즐기는 것이나 자기 회사를 창업하는 것이 아니다. 자유란 선택할 수 있는 힘이다. 자신에게 필요한 커리어를 선택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면 커리어에서 자유를 획득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자유를 획득할 수 있을까? 그것은 플레이어로 살 때 가능하다. 자신을 부품으로 여기지 말고 플레이어로 여겨라. 플레이어는 프로다. 회사를 경기장으로 보라. 그리고 자신을 프로 축구 선수라고 생각해 보자.
어떻게 플레이할 것인가? 축구 선수는 기본 룰만 지키면 된다. 룰 안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한다. 그리고 경기가 없을 때는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훈련한다. 플레이어의 삶 또한 이러하다. 일 터를 역량을 발휘하고 성취를 경험하며 자신의 가치를 더 키울 수 있는 경기장으로 여긴다. 그리고 룰을 지키되 창의적으로 뛴다. 경기장에 없을지라도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남들이 대체 할 수 없는 독특한 무엇을 갖추기 위해 훈련한다. 그러면 자신의 브랜드가 생기고 스스로 커리어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이 부를 추구하는 진정한 이유는 선택할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다. 만일 당신이 커리어상 이런 힘을 가지고 있다면 엄청난 부를 소유한 것과 동일하다. 일이란 앞에서 언급했듯 소득 이상의 가치를 부여한다. 성장, 관계, 인정, 보람, 자아실현의 가치를 한꺼번에 주는 종합 선물 세트와 같다.
그러나 자신에게 선택의 힘이 없을 경우 피할 수 없는 고통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나는 커리어를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커리어란 미션을 성취하고 자유를 추구하는 여정이다.'
느낀 점
몇 번이나 작가님의 북토크 강연을 직접 들어서인지 나는 이 책이 더 깊이 마음에 와 닿았고, 이해가 잘 되었다.
내가 할 일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더 오래 의미있게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